지난 1월부터 신촌 파고다 어학원에서 외국인 영어회화(SLE)를 수강하고 있다. 어학원에서 많은 외국인 선생님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하루는 어떤 선생님이 외국어로 된 교재를 보고 있어 물어보았더니 공부중이란다. 살짝 보니 발음을 축약해서 하는 내용인 것 같았다.
대명사가 동사와 같이 나올 경우 두 단어가 합쳐져 한 단어로 축약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다른 것은 그렇다 쳐도 Past conditional과 Relative pronoun의 경우 발음하는 것만 들어서는 도저히 알기가 힘들 것 같다. They'd' ve eaten them을 "they deed'm(데이 디드 음)"으로 발음했을 때 아무리 천천히 들어도 스크립트 없이 이 문장이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을까. The ones that've eaten them을 "the wenzedeveetn'm(더 원저더빗은 음 - 발음하기도 어렵다)" 으로 발음한다는데, 저렇게까지 빨리 발음하는 것을 들어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만약 저렇게 발음하는 사람이 있다면 열 번을 들어도 뭐라고 하는지 몰라서, 그 사람보고 문장을 글자로 적어달라고 하지 않을까 싶다.
만약 정말로 미국인들이 저렇게 빠르게 발음한다면 처음에 적응하기 참 힘들 것 같은데, 혹시 외국에 계시는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정말로 저렇게 발음하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



akane 2007/02/02 13:03 수정/삭제 답변
erm, what do you want me to answer?? ^^!
Lokken 2007/02/02 13:08 수정/삭제
I wanted to see if native speakers would pronounce that the last columns.
eouia 2007/02/02 13:56 수정/삭제 답변
실제로 저렇게 발음합니다. 더 심할 수도 있지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알아듣고 대화할 수 있는 이유는,
인간의 뇌는 모자란 정보는 기억과 지식에 의해서 자동으로 채워넣기 때문입니다.
문맥과 대화상의 흐름으로 이해하는 것이지, 발음 자체를 듣고 해석해내는 것은 아닙니다. 히어링이 늘어난다는 것은 뇌가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을만큼 기억과 경험을 쌓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사실 한국어도 비슷합니다. (모든 언어가 그렇죠.)
luv4 2007/02/02 13:58 수정/삭제 답변
실제로도 그렇게 발음합니다. 하지만 한문장만 놓고 본다면 어렵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대화 중에는 얼마든지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miriya 2007/02/02 14:37 수정/삭제 답변
랩 같은것도 알아듣지 않습니까^^;
저번에 방송 보니 어떤 외국인이 극한의 스피드로 영어발음하더군요. 저절로 땀이..
한날 2007/02/02 14:48 수정/삭제 답변
eouia님과 luv4님께서 이미 답하신 바와 같이, 실제로 저런 식으로 소리 냅니다. ^^;
.
게다가 영어는 우리말과는 달리 소리와 글자가 많이 다른 편입니다. 우리는 '발음기호'를 따로 쓰지 않지만 영어는 43~44자로 된 발음기호를 따로 씁니다. 그래서 저런 식으로 문장(혹은 낱말)과 발음을 따로 구분해서 접근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공부해야 나중에 가서 편해지더군요. 우리말/글이 말과 글이 거의 일치해서 그 관점에서 저런 광경(?)을 보시면 머리만 복잡해지니, 마음 편하게 저런 상황(?)에 적응하시길 권합니다. ^^
퐁e^^ 2007/02/02 15:28 수정/삭제 답변
그래서 미국영어는 상놈영어란 말을 하죠.
어떻게 국어파괴를 대놓고 배우는지 원-_-
한마디로 ~하삼 , ㅋㅋㅋ 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꼴입니다.
미국영어가 국제영어의 표준은 아니죠.
미연방의 범위가 워낙 넓고 미국의 힘이 강대하니 미연방 영어를 많이 쓰는 것일뿐.
전 영연방 국가에 사는데, 영국 정통영어 역시 물론 알아듣기 힘든 히한한 발음이
많지만 미국영어처럼 붙여서 흘리는 식의 영어는 안씁니다-_-
Lokken 2007/02/02 22:20 수정/삭제 답변
답변해주신 eouia님 luv4님 miriya님 한날님 퐁e님 고맙습니다. 발음을 따로 외우는 것이 도움이 되겠네요.. 앞으로 카투사 가서 고생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효규 2007/02/02 23:38 수정/삭제 답변
지난번 챈에서 노끈님이 링크 띄어준 그거랑 비슷한건가보군요..
처음에 그게 무슨말인지 몰랐는데.. 정말 철자가 다 틀렸는데도 읽어지더군요..
사람들이 어떤 단어를 외울때 (특히 영어), 단어 전체를 외우는게 아니라 앞부분
또는 특정부분을 인식해서 외워지나봐요~
Lokken 2007/02/03 00:26 수정/삭제
흑흑 읽기는 여러번 읽으면 이해가 되는데 듣는건 한번에 알아들어야 하니.. 맨날 다시 말해달라고 할 수도 없을텐데요 ㅠ.ㅠ
적응되면 괜찮아 지겠지요~?
daybreaker 2007/02/21 04:11 수정/삭제 답변
제가 들었던 영어 수업은 독일인 교수님과 영국인 교수님 수업이어서 모두 영국식 영어를 썼는데 확실히 알아듣기 편하고 좋았습니다.
TV 등을 통해서 영어를 제2공용어 등으로 쓰는 동남아 몇몇 국가 사람들이 영어를 하는 걸 보니 또 다르더군요.
아직 호주 영어는 못 들어봤는데 거기는 어떻게 다를지 궁금합니다.
어쨌든 알아듣기만 문제 없다면, 자기가 말할 때는 발음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상대방이 들을 가치가 있는 내용인가가 더 중요하겠죠.
Lokken 2007/02/21 20:22 수정/삭제
그렇겠죠.. 내가 말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면 상대방이 기를 써서라도 알아들으려고 할 텐데요 ㅎㅎ
오늘 영어 회화 강사가 액센트가 너무 강하다고 섀도윙을 좀 해보라는 충고를 하더라구요. 한달동안 열심히 따라해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