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없음 2008/05/04 09:59 by Lokken

 작년 11월에 “적자 인생”이라는 글에서 KTX 열차의 비싼 가격과,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방법에 관한 내용을 적은 적이 있다. 그리고 약 6개월이 지난 지금, 나는 열차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 있다. KTX는 내가 주말마다 빠르고 편하게 집에 갈 수 있게 도와주는 고마운 친구가 되었다. 열차 안에서 흘러나오는 배경음악을 들으면서 서울역에 도착하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Steve Barakatt - Dreamers
KTX 열차가  종착역에 들어서기 직전에 흘러나오는 배경음악이다.
최근에는 이 노래가 나오기 전에 KTX MINI 로고송이 먼저 재생된다



 여담이지만, 항상 예정 시간보다 5분씩 늦게 도착하기 때문에 불평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more 버튼을 누르시기를.

more..



 지난 4 1일에 코레일에서 메일이 왔다. 코레일 우수회원으로 선정되어 축하한다는 내용이었다. 갑자기 왠 뚱딴지 같은 말인가 싶어 사이트를 찾아가서 알아보니 5 1일부터 회원을 등급제로 나누는데 4월 한 달 동안은 시범적인 운영을 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지난 6개월 동안의 철도 이용 실적과 셀프티켓 가산점을 합한 점수가 45,000점 이상이면 사파이어, 75,000점 이상이면 에메랄드, 150,000점 이상이면 다이아몬드 등급이 된다고 한다. 다이아몬드 등급이 되면 명절 승차권 예약을 먼저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 이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6개월 동안 3백 만 원어치의 열차표를 구입해야만 한다. KTX로 매일 출퇴근하는 사람이 아니면 다이아몬드 등급을 받기는 어려워 보인다.


 

 5 1일 기준으로 내 등급점수는 74,169점으로 아깝게 에메랄드 등급에 오르지 못했다. 만약 내가 한 주만 외박을 더 나갔더라면 에메랄드 회원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점수를 조금이라도 올리려고 집에서 서울역까지 갈 때에도 버스 대신 통근열차를 타고 70점씩 적립을 했었는데… 우수회원이라고 해봐야 나에게 쓸만한 것은 이벤트에 참여하면 당첨 기회를 많이 주는 것 정도뿐이기는 하지만 코레일에서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 단골 고객을 우대해 주니 기분은 한결 뿌듯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코레일 우수회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의 등급 점수


 

 내 인생에서 이렇게 열차를 많이 탈 수 있는 기회가 군생활을 시절 말고 또 있게 될까? KTX 덕분에 열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완전히 벗어버리고 열차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다. 사랑해요 KTX~

  

 새마을호 BGM 중 하나인 Steve Barakatt의 Flying이다.
이 음악을 들으면 마치 내가 하늘을 날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2008/05/04 09:59 2008/05/0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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